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TV를 보다 보면
‘두쫀쿠’라는 이름이 자꾸 들려왔어요
두바이 쫀득쿠키라나 뭐라나,
이름도 생소하고 비주얼도
엄청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구하기 힘들고,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까지 들으니
괜히 더 궁금해지지 뭐예요 
 
하지만 시골에 사는 우리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
줄 서서 사야 한다는 이야기에
궁금중만 간직하고 지내던 어느 날,
설 연휴에 딸아이가 그 귀하다는
두쫀쿠를 한가득 사 들고 나타났어요 
“어머나, 어머나!”를 연발하며
우리 식구들뿐 아니라
시동생네 몫까지 챙겨온 센스라니.
덕분에 온 가족이 하나씩
골고루 맛을 볼 수 있었고요 
남편이 먼저 큼직하게 한 입 베어 물더니
“이게 그렇게 유명한 거야?” 하며
고개를 갸웃하더라고요
나도 한 입 먹어보니 쫀득한 식감에
내용물이 모래를 씹는 듯하다는 사람도 있듯이
씹는 식감이 더해져 확실히 흔한 쿠키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고 새로운 맛이긴 했지만,
몇 시간을 줄 서서 기다리고
높은 가격을 주고 또 사 먹을 정도인가
생각해보면 제 입맛에는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한동안 궁금했던 두쫀쿠를
직접 맛봤다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했답니다
유행은 유행이고,
결국 입맛은 각자 다른 법.
이번 설 연휴는 딸아이 덕분에
새로운 간식도 맛보고
가족들과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