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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싱싱이 글쓴날 2025.09.13 조회 78
제목 : 쉼표 같은 평택과 제부도 여행

9월이 되면서 비 소식이 잦아졌네요.
배추 농사에는 반가운 비지만,
벼가 익어가는 시기엔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지면
조금 걱정스러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가뭄이 길었던 강릉에는
비가 좀 많이 내려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도 있어요.


어제는
원주시 정보화 농업인단체와 함께
잠시 일손을 멈추고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늘 일터에만 있다 보면
바깥 풍경이 그리워질 때도 있잖아요.
이번에는 한 회원님의 추천으로
**평택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는데요,



포즈는 왜 맨날 어색한지요 ㅎㅎ
정말 넓고 잘 꾸며진 곳이더라고요.
부지가 무려 35,000평!
가을 축제를 준비하느라 공사가 한창이라
전체를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해설해주시는 분이 두 분이나 계셔서
조를 나눠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백송’**.
줄기 전체가 하얗게 빛나는데,
말 그대로 하얀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아주  귀한 소나무래요
일반 소나무와는 다른 특징이 있어서
처음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
햇빛 아래서 보면
줄기가 은빛처럼 반짝이기도 해서
나무 자체가 작품처럼 느껴져요



 많은 꽃은 없었지만,
노랗고 빨간 **칸나 꽃**이 피어있어 예뻤고,
줄지어 선 갈대 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흔한 식물도 배열에 따라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점심은 바닷가에서
**조개구이**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가 조개구이 먹고 싶었던 걸
어떻게 아셨는지 ㅎㅎ



회도 나왔는데,
사진 찍는 습관이 아직 안 들어서
먹다가 찍었더니 마음에 안 드네요.


다음엔 꼭 예쁘게 담아봐야겠어요.



점심을 마치고 **제부도 로 향했습니다**.
제부도 에서는 케이블카 를 탔어요.
처음 탔을 때는 바닷물이 빠져 있어서
풍경이 약간 심심했지만,
바다 한가운데 드러난 도로 위로
차들이 쌩 쌩 달리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어요.
바로 그 유명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그 길이죠.


돌아올 때는
바닷물이 다시 들어차는 풍경을
케이블카 발밑으로 보며 이동했어요.
같은 길인데도,
갈 때와 올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답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신비로움은
어느 누구도 따라 할 수가 없을 거예요


뙤약볕 아래에서 농사짓느라
얼굴이 검게 그을렸어도,
회원들끼리 웃고, 이야기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일상 속 작은 여행이 주는
여유와 에너지를
느끼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싱싱이]님 이2025-09-13 오후 2:11:25에 남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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