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기온이 차가운 만큼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리는 비는 별다른 쓸모가 없을 것 같은 비라서 그다지 반갑지 않네요. 이런 날엔 아무래도 부침개가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가을 김장 때 남은 배추를 겨우내 보온 덮개로 잘 보관해 두었는데, 작업해보니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겨울을 지나온 배추가 의외로 꽤 많이 나왔어요. 비 오는 날엔 이런 부침개가 제격이지요
부침개를 만들 때는 재료를 따로 첨가하지 않고 배추 잎 만으로 부쳐도 그 자체로 맛이 좋답니다.
배추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고,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게 익어 정말 맛있어요. 따뜻한 부침개 한 입에 기분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요?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매콤 달콤한 걷절이도 좋고, 구수한 된장국에 배추를 넣어서끓여 먹으면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된답니다
김장 때 남은 배추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참 유용하고 더욱 매력적인 재료입니다. 요즘 배추 값이 조금 비싸다고 하던데, 저장고에 잘 보관해 두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따뜻한 부침개와 함께 배추의 맛을 제대로 즐겨 보세요.
[싱싱이]님 이2025-03-16 오후 8:30:24에 남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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