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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싱싱이	글쓴날	2024.11.29	조회	144

제목 : 난감하네

배추 농사 시작하고 긴 세월 동안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이런 황당하고 난감한 경우는 또 정말 처음입니다

택배 발송 마무리 며칠을 앞두고 쏟아져 내린 눈 폭탄에
무거운 눈으로 천막도 칠 수가 없는 상황이니 일하시는 분들도 눈을 맞으며 손과 발이 꽁꽁 얼고
바닥은 미끄러워 그 비싼 소금을 계속 뿌려 녹여주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더 비상 상황이 된 것은 경기도 쪽은 아예 폭설로 인해 택배 접수를 받지 않아
오늘 발송해야 하는 절임 배추를 못 보내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ㅠ
이 난감한 일을 어찌하나요.....
김장 준비를 다 해 놓고 배추 올 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배추를 못 보내니
우리는 포장해 놓은 배추가 남고 소비자는 못 받아 허둥지둥 배추를 구하러 가야 하고 하.....
천재지변을 누구에게 탓을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니 모두들 이해는 해주시지만
배추를 구하러 다니느라고 얼마나 고생을 할까요

그것도 그렇지만 제 몸이 작업하는 기간에 갑자기 자다가 허벅지 통증이 시작되면서 다리와 옆구리까지 통증이 와서
낮에는 병원에 갈 시간이 도저히 안되서 억지로 억지로 참고하다가
다행히 일주일에 한번 야간 진료하는 정형외과가 있어서 가서 주사를 열 군데도 넘게 맞아가면서 했으니
오늘로써 이 글을 쓰면서 마무리를 하는데 금방 이라도 쓰러질 듯 몸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다지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이제는 힘에 버거워 진다는 느낌이 들어
몇 년이나 절임 배추 작업을 할지 모르겠네요

[싱싱이]님 이2024-11-29 오후 8:36:53에 남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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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감하네(0)	싱싱이		2024/11/29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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